스포츠윤리연구소장 박성주
오늘날 스포츠는 현대인의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이제는 중요한 생활의 일부분이고 영향력을 가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세계 4대 주요 국제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명실공히 스포츠 강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선수나 지도자의 폭력 사건을 비롯해 음주운전, 도핑, 승부조작, 심판매수, 불법도박 등 도덕적 해이와 관련된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스포츠에서도 새로운 윤리적 물음이 제기되며, 이러한 구체적인 윤리적 문제를 학문적, 특히 윤리학적으로 해명하여 그 해결책을 탐구하는 스포츠윤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스포츠에서 윤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고 선수나 지도자들에 대한 스포츠윤리교육의 필요성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지만, 그 필요성과 중요성에 비해 스포츠윤리 관련 전문 지식이나 실질적인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학술자료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본 연구소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사회의 스포츠윤리에 관한 관심과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 분야의 연구자들의 역할은 스포츠윤리 연구를 더욱 확대시키고 스포츠현장의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것이라는 데에 마음을 모아 2019년 11월 본 연구소를 설립하였습니다.
우리 연구소는 스포츠에서 발생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윤리적 문제에 체육인들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선수, 지도자, 심판,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실용적인 스포츠윤리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국내외 체육단체 및 유관기관들의 스포츠윤리 및
스포츠인권 활동에 관한 연구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공유함으로써 스포츠계의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문화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본 연구소의 연구와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